'부안 지진' 시설피해 592건…'정읍 도산서원' 국가유산 피해 1건 추가

중대본, 비상 1단계…지진 위기경보 '경계'

13일 전북자치도 부안군 행안면 한 주택가 담장이 전날 발생한 4.8 규모의 지진으로 붕괴돼 있다. 2024.6.1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전북 부안군에서 12일 발생한 규모 4.8 지진에 따른 피해 신고가 600건에 육박했다. 지진으로 인한 국가유산피해도 1건 늘어 총 7건으로 집계됐다.

1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진 발생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총 592건이다.

전날과 신고 건수는 동일하지만, 광주 광천동 주택 목조 지붕틀 붕괴 신고건이 노후로 인한 것으로 확인되며 집계에서 빠졌고 장성에서 장애인족합복지관 벽면 균열 관련 신고 1건이 새롭게 추가됐다.

시설 피해 신고는 부안에 집중됐다. △부안 455건 △익산 6건 △군산 16건 △정읍 34건 △순창 3건 △고창 15건 △김제 48건 △전주 9건 △완주 5건 △장성 1건 등이다.

국가유산 피해도 1건 늘었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과 구암리 지석묘군 등 기존 6건에 정읍 도계서원 담장 등 탈락 1건이 추가돼 총 7건으로 집계됐다.

여진은 규모 0.6부터 3.1까지로 총 20회 발생했다.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 발생 이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는 198건으로 동일하다. 지진이 발생한 전북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 27건, 충북 24건, 경기 23건 등이다.

도로공사와 지자체가 확인한 결과 도로 파손 현황은 없다.

정부는 피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주요 지역의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독려할 예정이다.

앞서 중대본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12일 오전 9시쯤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됐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