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 강진군 '지방소멸' 대응 점검…'푸소'·빈집 리모델링 살펴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준공식도 참여
진도군 119지역대와 파출소 방문, 상황 점검도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부터 이틀간 전남 강진군과 진도군을 방문해 농촌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과 빈집 리모델링 등 지역소멸 대응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이번 전남지역 방문은 그동안 행안부가 중점 추진한 지방소멸 대응 추진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민 장관은 이날 강진군 병영면에 소재한 '푸소(Feeling-Up, Stress-Off)' 농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푸소는 농가에서 일정 기간 머무르는 동안 강진의 주요 문화관광 시설을 방문하거나 농가를 직접 체험하는 농촌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생활 인구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하고 있다.
강진군은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던 푸소 프로그램을 2022년부터 지역소멸대응기금 사업과 연계해 특화사업으로 확대했다.
이 장관은 "강진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푸소 프로그램은 전국 지자체가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할 만큼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러한 새로운 정책이 확산해 지방소멸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안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강진군의 '빈집 리모델링' 사업추진 현장도 찾았다. 강진군은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5년 또는 7년 동안 무상 임대하고 집을 새롭게 고쳐 외지인에게 월 1만 원 임대료에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자치단체와 협력해 인구 유출 등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빈집 문제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빈집 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처음 50억 원을 투입해 철거 등 정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78개 시·군·구에서 총 1663호의 정비 신청을 받았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지자체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강진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성하객잔'은 2022년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전국에 조성 중인 8곳의 공유주거 중 처음으로 준공돼 이날 준공식을 개최했다.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은 행안부가 2022년 시작한 사업으로 지자체 공모를 통해 지역을 선정했으며 청년마을로 유입되는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해 숙소, 공유사무실과 회의실, 생활편의시설 등이 갖춰진 활동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강진을 포함한 강원 영월, 경북 영덕 등 3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강원 홍천, 충북 보은, 경북 경주, 경남 의령・함양 등 5곳으로 확대돼 총 8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 장관은 강진군에 이어 17일까지 도서지역 소방·치안 현장근무자를 격려하기 위해 진도군 군내119지역대와 읍내파출소를 방문,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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