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부터 스포츠클럽까지…경남 남해군 지방소멸기금 활용 점검

행안차관, 26~27일 남해 방문해 기금사업 진행 상황 살펴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행정안전부 제공) 2024.3.27/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26일부터 이틀간 경상남도 남해군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현장을 방문해 기금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도입된 재원으로, 2031년까지 10년간 매년 1조 원 규모로 광역 15개, 기초 107개(인구감소지역 89개, 관심지역 18개)에 배분된다.

남해군은 2022년 60억 원, 2023년 80억 원의 기금을 지원받았으며 올해는 64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고 차관은 이날 남해군 서상마을 여객선 터미널을 리모델링한 공유 오피스 '워케이션 서상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이용자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남해군은 워케이션을 통해 지역에 청년인구 유입과 관광 활성화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IT 워케이션 코워킹 플랫폼'을 조성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고 차관은 "뛰어난 남해군의 관광자원과 워케이션이 결합되면 지역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워케이션 참여자들에게 남해군만의 특색을 살린 숙소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연계하면 생활 인구 유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에는 남해 스포츠파크 내에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조성되고 있는 '보물섬 남해 FC' 클럽하우스 조성 현장을 찾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유소년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보물섬 남해 FC는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초중고등학교가 연계돼 설립된 '학교 연계형 스포츠클럽'이다. 현재는 134명의 소속 학생 중 117명(87%)이 다른 시·군에서 유학을 올 만큼 지역 인구 유입에도 기여하고 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