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시설물 내진율 78.1%"…지난해보다 3%p 증가
내년까지 내진율 80.8% 달성 목표…2035년까지 100%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기존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 보강 대책 추진 결과, 전국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율(내진성능 확보율) 78.1%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 사업은 시설물별로 관계 법령 제·개정 이전에 설치된 33종 20만여 개 공공시설물에 대해 2035년까지 내진율 100%를 목표로 단계별 추진하는 사업으로, 현재 3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내진율은 지난해 75.1%보다 3.0%포인트(p) 증가한 78.1%를 기록했고, 이는 당초 목표한 76.5%보다 1.6%p를 초과 달성한 실적이다.
3단계 사업은 2만 1574개소 시설물을 대상으로 5년간 3조 554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까지 내진율 80.8%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주요 사회기반시설(SOC)과 지자체 청사는 내년까지, 유·초·중등학교는 2029년까지, 소방서·경찰서는 2030년까지 보강을 완료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지진·화산재해대책법에 따라 매년 4월 30일까지 전년도 내진 보강 대책 추진 결과를 관보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내진 보강 대책 추진 결과를 살펴보면, 정부와 지자체는 내진보강사업에 8923억 원을 투입해 4571개소의 내진성능을 추가 확보했다.
시설물별로는 공공건축물이 2398개소, 3243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교시설은 1260개소, 3614억 원, 도로시설물은 634개소, 1359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앙행정기관은 교육부 1401개소, 3946억 원, 국방부 1250개소, 2068억 원, 국토교통부 597개소, 594억 원 순으로 내진성능 확보 실적이 많았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경기도가 114개소, 173억 원, 부산광역시가 106개소, 124억 원, 경상북도가 97개소, 175억 원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용 자연재난실장은 "공공시설물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설물인 만큼 내진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예산투자와 내진 보강을 적극 추진해 공공시설물의 내진성능을 조속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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