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우리의 안전한 시간"…소방청, 안전문화 확산 추진

'함께 실천하는 안전문화' 3대 전략 제시

대전 유성구 기초과학연구원 일원에서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2023.10.2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소방청은 최근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 증가하고, 재난의 유형이 복합·다양화 됨에 따라 소방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스스로를 지키고(By Myself), 이웃을 돕고(By Each Other), 정부도 역할을 다하는(By Government) '함께 실천하는 안전문화 확산'이 주요 골자다.

앞서 소방청은 소방안전 문화를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슬로건으로 표현하기 위해 지난 1월 한 달 간 공모를 진행했으며 '너와 나, 우리의 안전한 시간'을 대표 슬로건으로 정했다.

추진 과제로는 5세 미만의 유아기부터 60세 이상의 노년기까지 신체반응 및 인지적 특성을 고려해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일상 속 재난 대처요령 학습 및 실천하기 위해 응급처치·화재·생활·재난안전 등 4개분야의 소방안전가이드를 제작·배포하고, 자기주도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메타버스 119안전체험관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 오디오북, 수어·자막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등 소방안전교육 멀티미디어북을 확대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재난대처 능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웃을 돕는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반복교육에 중점을 두는 교육체계를 정립하고, 안전교육 전문강사 양성, 장애인 맞춤형 체험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을 재정립하는 등 지속가능한 교육 인프라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위급상황 발생시 대국민 응급처치 시행률 향상을 위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홍보를 강화한다.

정부가 역할을 다하는 사회적 시스템 작동 및 개선을 위해 장애인 등 취약계층 관련기관·단체와 민관 협업을 통해 '안전'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육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대응하고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과 방식으로 국민들께 변화된 소방안전교육 패러다임이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