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행정전산망 대책 이행 점검 회의…"안정성 확보 추진"

디지털 행정서비스 담당 기관들 참여해 이달 내 완료 과제 점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행정전산망 개선 범정부 대책 TF' 실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3.12.12/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가 15일 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 후속 조치인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14일 밝혔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 주재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행안부, 국무조정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달청 등 디지털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담당 기관들이 참여한다.

정부는 지난 1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와 같은 대민서비스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철저한 장애 예방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복구 △안정성 중심의 디지털행정서비스의 체질 개선 등 3대 추진 전략과 12대 과제로 구성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이행상황 점검회의는 종합대책의 12개 추진과제의 전반적인 이행 상황과 이달 내 완료돼야 하는 시급한 과제들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번 달까지 노후화된 전산장비 교체, 중단 없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이중화 및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등의 기준이 되는 '정보시스템 등급'이 각급 기관의 정보시스템 관리와 예산 투자의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등급 재산정 관련 사항을 확인한다.

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정부의 행정·민원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수기 처리, 대체 창구 안내, 소급 적용 등 대응 수단을 반영한 '서비스 연속성 계획'을 각 정보시스템별로 마련할 수 있도록 표준안을 수립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외에 장애 위험징후 모니터링 강화, 정보시스템 및 운영시설에 대한 예방점검체계 마련, 민·관협력 장애대응체계 구축 등 각각의 추진과제들에 대해서도 조기 추진이 가능하도록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지난달엔 지능정보화책임관(CIO)협의회 등을 통해 종합대책이 일선 현장에 신속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안건을 공유하고, 이행 과정에서 예상되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고기동 차관은 "국민께서 걱정 없이 디지털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일선 현장에서 잘 작동하도록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