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호우 사망 1명 늘어난 47명(종합)
60대 남성 시신 수습…실종 3명·부상 35명
이재민 1990명 미귀가…새벽 남해안 지역 비 예상
- 정연주 기자, 이성덕 기자
(서울·예천=뉴스1) 정연주 이성덕 기자 = 집중호우로 실종됐던 경북 예천군 주민 1명이 실종 6일 만인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주말 비 소식을 앞두고 남은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시 대피한 1990명은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호우 피해 사망자는 1명 늘어난 47명(경북 25·충북 14·충남 2·경기 1·전남 1명)이다. 실종자는 1명 줄어든 3명(예천 2·부산1명), 부상자는 35명이다.
이날 오후 4시38분경 예천군 우계리 용우교 인근에서 지난 15일 은풍면 금곡리에서 실종된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예천 실종자 2명은 감천면 벌방리 주민이며 모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실종됐다.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서 지난 11일 실종된 60대 여성에 대한 수색은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해안가와 해상 수색 등을 강화했다.
예천에서 호우 실종자를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1사단 소속 고(故) 채수근 상병의 영결식은 오는 22일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고 채수근 상병에게 보국훈장인 광복장을 추서한다.
시설 피해도 늘고 있다. 주택 등 사유시설 피해는 1283건, 도로 등 공공시설 피해는 1327건 등이다. 농작물 3만4354ha 규모가 침수됐고 229.1ha 규모의 복숭아 등이 낙과 피해를 입었다. 닭과 돼지, 소 등 가축 82만5000마리가 폐사했다.
일시 대피한 14개 시도 1286세대 1990명은 귀가하지 못했다. 도로 195개소와 하천변 591개소, 둔치주차장 129개소 등은 통제 중이다.
고속철도 중부내륙선은 오는 27일까지, 일반철도 충북·태백·경북·정선선은 8월19일가지 운행을 중지할 예정이다.
현재 호우특보 발효 지역은 없으나, 이날 밤 사이 내륙 일부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2일 새벽에는 남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밤까지 예상강수량은 5~40㎜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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