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 참여 시민 모집

4월1일 오전 구로구 안양천 일대서 식재
24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60명 모집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77회 식목일인 지난해 4월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내 나무 갖기 캠페인' 행사에서 서향(천리향) 향을 맡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제78회 식목일을 맞아 4월1일 오전 10시30부터 구로구 안양천 좌안 고척교 일대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360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 직원 등도 참석한다. 200명은 선착순 모집(1팀당 최대 5명)하고 160명은 구로구청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팀 단위로 모집한다.

이번 식목일 행사는 서울시와 구로구가 공동 개최한다. 안양천 하천 2000㎡에 나무 4060여주와 봄꽃 8000본을 심는다.

제1회 식목일 행사는 1946년 4월5일 서울시 주관으로 사직공원에서 거행됐다.

올해로 78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나무심기 활동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흥을 북돋고 즐길 수 있는 풍물놀이와 식전공연 등을 선보인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참가자를 위한 '키다리 삐에로의 풍선아트', '이끼나무 만들기', '엄마랑 아빠랑 나무랑'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나무 심기를 마친 참여자 400명에게는 1인당 1그루씩 총 400그루의 나무를 무료로 분양해 시민들이 가정에서도 나무심기 문화 확산에동참할수 있도록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집에서도 키우기 쉽고 봄에 꽃을 볼 수 있는 미스킴라일락과 치자나무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4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서울시 누리집(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사 당일 오후 2시 고척돔경기장에서 야구경기가 있고, 행사장에 주차장이 없으므로, 가급적 대중교통(1호선 구일역 2번출구, 도보 5분거리)을 이용할 것을 당부드리며,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하실분들은 인근 주차장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많은 시민들이 78회 식목일을 맞아의미있는 녹색 시간을 가져보길 바라며 행사를 준비했다"며 "산림이 늘어날수록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자연의 능력도 향상되니, 식목일을 맞아 나무 심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지키는 희망을심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