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풍랑특보 속 울릉도 50대 응급환자 이송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해경이 8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경비함정을 이용해 육지로 긴급 이송 중이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3분쯤 경북 울릉의료원으로부터 급성 충수염(맹장염) 응급환자 A 씨(50대)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이날 동해중부 전해상은 풍랑특보, 울릉도는 강풍 특보로 해양경찰이나 소방헬기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동해해경서는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이던 3000톤급 3007함을 울릉도로 급파했다.
3007함은 이날 오후 1시 25분쯤 울릉 저동항 인근 해상에 도착, 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의사, 보호자 등 3명을 승선시켰다.
3007함은 9일 오전 동해 묵호항에 입항, 강릉지역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할 예정이다.
동해해경서 관계자는 "동해중부 전해상에 풍랑특보로 날씨가 좋지 않아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도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항시 대비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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