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고향사랑기부금 누적 11억…인기 답례품 '육류·강릉딸기'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결과 총 7009건의 기부와 6억9748만5000 원의 모금액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모금액 4억1241만6000 원보다 69% 증가한 것이다. 또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고향사랑기부금 전국 평균 증가율(37%)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이에 따른 강릉시 누적 고향사랑기부금은 11억990만1000 원이다.
강릉시는 기부금 증가 이유로 △적극적인 홍보와 매력적인 이벤트 △차별화된 지역 답례품 제공 덕분으로 보고 있다.
강릉지역 기부자들이 선택한 답례품은 총 6363건으로, 이중 인기가 있었던 답례품은 돼지고기, 소고기 등 육류와 강릉 딸기, 쌀 등이다.
강릉시는 지난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역시 잠재 기부자의 동참과 재기부를 유도할 수 있는 맞춤형 홍보와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부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답례품을 지속해서 발굴, 경쟁력과 차별성을 갖춘다.
시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사업으로 경로당 입식 가구 지원과 장애 아동용 웨어러블 로봇 지원 사업을 추진해 호평받았다.
염현찬 시 특별자치과장은 "고향사랑기부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지역 주민 복리 증진 등을 위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기부자들이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개인이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올해부터 기부액 한도가 기존 500만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도 제공받을 수 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