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강제추행 혐의' 김진하 양양군수 구속 송치

비위 행위 협박한 민원인·군의원도 검찰 넘겨져

여성민원인을 상대로 한 성비위와 금품수수 등의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가 지난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춘천지법 속초지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5.1.2/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여성 민원인 상대 성 비위와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가 8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수수,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한 김 군수를 8일 검찰에 송치했다.

김 군수는 지난 2022년 말 여성 민원인 A 씨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 씨는 김 군수에게 민원 해결을 위해 현금과 안마의자 등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김 군수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민원인 A 씨도 뇌물공여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 씨와 함께 김 군수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박봉균 양양군의원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