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송어축제 인기…개막 사흘 만에 4만 관광객 돌파

절기상 소한(小寒)인 지난 5일 오후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제16회 평창송어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얼음송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평창군 제공) 2025.1.5/뉴스1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의 겨울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제16회 평창송어축제가 지난 3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행사 3일간 방문객 수가 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평창송어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축제의 지난 3~5일 방문객 수는 4만 5000여 명을 기록했다. 축제위원회는 가족과 커플, 단체 방문객, 외국인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대거 몰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들은 주로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온 이들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축제는 송어 낚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레저활동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약 11만㎡의 축제장엔 4개 구역의 얼음 낚시터가 조성돼 있는데, 동시에 5000명이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이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송어 잡기는 물론, 잡은 송어를 맛보면서 추억을 쌓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황금 송어 잡기 이벤트다. 얼음 낚시터에서 황금 송어를 잡은 참가자에게는 순금 기념패를 주는 행사다. 또 먹거리 존도 인기다. 송어회를 비롯해 구이, 매운탕 등 다양한 송어 요리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축제장에선 다양한 겨울 스포츠 체험행사도 이목을 끌고 있다. 눈썰매를 비롯해 스노우 래프팅, 얼음 카트, 스케이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최기성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방문객들의 안전과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준비했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하거나 평창 사랑 상품권을 구매해 축제장에서 사용하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오는 2월 2일까지 열린다.

지난 3일 오후 강원 평창 일대에서 열린 제16회 평창송어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아르고를 체험하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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