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산간 곳곳서 눈 피해…소방 출동 20건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6일 눈이 내린 강원 지역에선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실시된 대설특보 관련 소방 활동은 20건이다.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16건, 낙상 등 안전사고 2건, 기타 2건이다.
이날 오전 9시 44분쯤 춘천 서면의 한 도로에선 5톤 쓰레기수거 차량이 눈길에 전도됐다. 이에 앞서 오전 8시 54분쯤 양양 강현면의 한 도로에서도 5톤 화물차가 전도돼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전날 오전 10시 20분쯤엔 원주 태장동의 한 도로에서 엑센트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졌다.
많은 눈이 내리자 설악산 18곳, 오대산 7곳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25곳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엔 원주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기도 결항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평창 봉평 13.7㎝, 화천 상서 13.2㎝, 홍천 화촌 11.2㎝, 양구 방산 10.9㎝, 북춘천 11.0㎝, 철원 동송 9.8㎝, 춘천 남산 9.8㎝, 양구 9.5㎝, 춘천 9.4㎝, 인제 8.8㎝ 등이다.
산간 지역은 대관령 15.0㎝, 평창 용산 14.1㎝, 평창 진부 13.7㎝, 구룡령 12.9㎝. 인제 기린 10.8㎝, 홍천 내면 10.5㎝, 강릉 왕산 9.8㎝, 조침령 9.6㎝, 미시령 8.8㎝, 정선 임계 7.1㎝ 등의 눈이 내렸다.
강원 지역에 발효됐던 대설특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강원도는 대설특보 해제 전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하며, 장비 745대, 인력 722명, 제설제 3471톤을 투입했다.
기상청은 "6일 늦은 오후까지 영서와 산간엔 산발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동해안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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