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강원도연맹, 국힘 강원도당서 시위…"윤석열 즉각 구속"
박정하 의원 면담도 요청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이 3일 국민의힘 강원도당을 찾아 국민의힘 소속 강원 지역 국회의원들을 규탄하며 윤석열 대통령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전농 강원도연맹은 이날 오전 강원 춘천 소재 국민의힘 강원도당사를 찾아 "사상 초유의 비상계엄이 일어난 지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국민의힘은 여전히 윤석열의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농 측은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임기 내내 농업 말살을 위해 수입 개방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며 "기후재난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일시적 농산물 가격상승에 무분별한 농축산물 수입으로 농업 말살을 획책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농은 "강원도 농민들은 농업 말살에 앞장선 내란 수괴 윤석열의 즉각 체포·구속을 촉구하고, 이에 동조하고 민심을 배반한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국민의힘의) 강원도 국회의원인 권성동, 이양수, 한기호, 이철규, 유상범 등은 이미 국회의원으로 그 자격을 상실했다"며 "국민의힘 강원도당과 소속 의원들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더 이상 윤석열의 내란에 동조하지 말고, 지금 당장 의원직을 반납하고 자숙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전농 강원도연맹 회원 10여 명은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인 박정하 의원 면담을 요청했으나, 도당 측은 "(박 의원이) 여기에 없어 만나게 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전농 측은 "기다리겠다"며 현장에서 대기하다 도당으로부터 '1월 말까지 박 의원 만남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받은 뒤 2시간여 만에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대에 경찰력을 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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