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합격…"연간 누수량 130만톤 저감"

수돗물 생산비용 14억원 절감 효과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공사 현장.(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협력단 제공)/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속초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공동으로 추진한 ‘속초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목표 유수율을 달성하면서 한국상하수도협회 성과판정위원회로부터 최종 합격판정을 받았다.

3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속초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목표 유수율(85%)보다 7.4%P 초과한 92.4%의 성과를 달성했다.

현대화 사업은 시·군지역 상수 관망의 심각한 노후화와 누수율을 개선해 깨끗한 물 공급을 실현하고자 지난 2017년부터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국책사업이며, 5년간 사업 대상 구역 유수율 85% 달성을 목표로 한다.

속초시는 물관리 전문기관인 K-water와 위수탁 협약체결을 통해 2019년부터 총사업비 282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K-water는 속초시 상수관로를 26개 소블록으로 분할하는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고, 노후 관로(25㎞) 교체와 누수탐사·복구 226건을 통해 유수율을 33.1%P 상승시켰다.

이를 통해 착수 시 59.3%에 불과했던 유수율을 92.4%까지 높임으로써 연간 130만톤의 누수를 저감하고 수돗물 생산비용 연간 14억원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절감된 비용을 시설 재투자에 사용해 수도관리 사업 선순환 체계를 마련함은 물론, 수도 요금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정적인 물 공급 기반 구축으로 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극한 가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선익 한강유역본부장은 “이번 유수율 92.4% 합격 성과는 K-water 초격차 기술인 스마트관망관리(SWNM) 기술을 적용하고 속초시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며 “그간 사업 완료를 위해 협조해 주신 속초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