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확대된 강원 주담대 수요↑…신용대출 줄어도 가계빚 11조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강원도 주택거래가 확대되면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수요도 커졌다.
특히 도내 예금은행의 신용대출을 포함한 무담보대출금액이 줄었는데도, 이와 달리 불어난 주담대 수요로 인해 강원 예금은행 전체 가계대출은 되레 확대된 모양새다.
2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작년 10월 기준 도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조 495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동월(10조 9694억 원)보다 5262억 원(4.8%) 불어난 것이다.
그중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기타가계대출 규모는 비교기간 3조 7494억 원에서 3조 5321억 원으로 2173억 원(5.8%) 줄어든 반면, 주담대는 7조 2201억 원에서 7조 9636억 원으로 7435억 원(10.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주담대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는 작년 도내 아파트매매를 비롯한 주택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이런 추세 속 작년 대출수요가 빠르게 시장에 반영된 점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1~11월 강원 주택매매건수는 2만 3213건으로 2023년 동기간(2만 1016건)보다 2197건(10.5%) 늘었다. 그 가운데 아파트매매건수는 1만 5227건에서 1만 7423건으로 2196건(14.4%) 증가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작년 주택거래량이 늘어난데 이어 대출규제 변화 등 이슈가 겹치면서 주담대 수요가 확대된 측면도 있다"면서 "이를 비롯해 작년 입주물량이 쏠렸던 점을 비롯해 복합적인 요인들이 주담대 수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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