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선관위, 김진하 군수 주민소환 청구 서명 보정 돌입
31일 현재 서명인 수 4237명…1월2~8일 보정 서명부 확인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여성 민원인 상대 성비위와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추진과 관련해 군선거관리위원회가 유효 서명인부 보정 작업에 들어갔다.
31일 양양군선관위에 따르면 지역 시민단체가 지난 10일 제출한 주민소환 청구 서명인 수는 총 4785명이었다. 그러나 선관위 심사 결과, 이 중 유효로 인정된 서명인 수는 3611명이었고, 1174명은 무효 또는 보정 처리됐다.
서명 무효(보정 불가)는 이름과 서명이 일치하지 않거나 중복·대리 서명, 서명 요청 기간 위반 등이다. 보정이 가능한 서명은 주소나 생년월일, 성명 기재 오류 등이다.
이에 군선관위는 주민소환투표 청구 대표자인 시민단체 '미래양양시민연대' 측에 청구인 871명에 대한 보정을 요청했고, 단체 측은 669명의 청구인을 보정했다.
선관위는 이후 보정된 청구인 669명에 대한 재심사를 거쳐 이 중 626명을 유효 서명으로 인정하고 43명을 무효 처리했다.
이에 따라 김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 서명인 수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4237명으로 집계됐다.
군선관위는 1월 2~8일 기간 군문화복지회관에서 보정 서명부(626명) 확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이의신청 등으로 추가 보정될 수 있기 때문에 최종 서명인 수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김 군수 주민소환투표를 위해선 양양군민의 15%(3771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선관위는 이의 신청 검증, 보정 서명부 확인, 당사자 소명 등을 거쳐 김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인용 혹은 기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작년 말 여성 민원인 A 씨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 씨는 김 군수에게 민원 해결을 위해 현금 수백만 원과 안마의자 등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군수를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 군청 인허가 부서와 김 군수 자택 압수 수색 및 김 군수 소환 조사 뒤 이달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군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월 2일 오전 10시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진행된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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