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비 횡령 등 혐의' 강원지역 전문대 총장 검찰 송치

강원경찰청 전경./뉴스1
강원경찰청 전경./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 내 한 전문대 총장이 교비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3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립학교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도내 한 전문대 총장 A 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A 씨는 2022년 3월 인천시로부터 학교법인이 교육용 기본재산으로 소유한 임야에 대한 토지보상금 29억5000여만원을 받고서도 해당 보상금을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용도변경을 신청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보상금을 별도 계좌에 대체 송금함으로써 교비회계에 속하는 수입을 법인회계로 전출해 사용했다.

사립학교법은 학교법인 회계를 교비회계와 법인회계로 엄격히 구분해 교비회계에 속하는 수입이나 재산은 다른 회계로 돌려 사용하거나 대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 A 씨는 2022년 4월 학교법인이 교비로 세입 해야 할 돈을 총 4회에 걸쳐 정기예탁금 등에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지난 8~9월 해당 학교법인과 대학을 상대로 종합감사를 실시, 2021년 3월 이후 법인 및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감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