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완전 개통…원주시, 부‧울‧경 관광객 정조준
중앙선 안동∼북영천 개통…원주∼부산 이동시간 단축
내년 1월 31일까지 열차 승차권 소지자 관광지 할인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서울과 부산을 잇는 철도교통망이 확충되며 강원 원주~부산의 이동시간도 단축된 가운데, 원주시가 내년 1월 31일까지 열차 승차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관광지 이용료 할인에 나선다.
교통망 개선 호재에 따라 관광마케팅을 수도권을 넘어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으로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29일 원주시에 따르면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곳은 '2023~2024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간현관광지와 뮤지엄산이다. 원주시민 가격에 준하는 50%(간현관광지) 및 20%(뮤지엄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시는 열차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할인 기간 중 원주 순환형 시티투어버스 탑승 요금도 50% 할인한다. 열차 출발역과 관계없이 서원주역, 만종역, 원주역 등 원주지역에 도착하는 당일 승차권을 소지하면 할인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시는 연계 관광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중앙선뿐만 아니라 경강선 열차 승차권 소지자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경북의 중앙선 안동∼북영천 복선화사업 구간(71.3㎞) 공사가 최근 완료되면서 지난 20일부터 청량리∼부산(부전역) 420㎞ 구간 중앙선 KTX 운행이 시작됐다. 중앙선 KTX가 완전개통된 것이다.
이에 원주∼부산(부전) 운행 시간도 기존 5시간에서 3시간 10분으로 단축됐다. 더욱이 내년 중 안동∼북영천 구간속도가 시속 150㎞에서 250㎞로 빨라지면 원주∼부산 이동시간은 2시간대로 더 줄 것으로 예상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제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800만이 넘는 부·울·경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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