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을사년' 첫해, 동해·태백서 가장 빨리 뜬다

1월1일 오전 7시38분 일출…강릉 7시40분·속초 7시42분

강원 동해시 추암해변 일출.(뉴스1 DB)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도민들은 2025년 을사년(乙巳年) 첫해를 동해시에서 가장 빨리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기상청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오전 강원 동해시와 태백시에서 오전 7시 38분 첫해가 뜰 전망이다. 동해시는 '애국가 일출'로 유명한 추암해변이 있는 해맞이 명소다.

이들 지역 다음으로 강릉에서 오전 7시 40분 일출을 볼 수 있고, 속초 7시 42분, 원주 7시 43분, 춘천 7시 45분 순으로 해가 뜰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에선 내달 1일 대체로 맑고 동해안은 구름대 유입 전망도 없어 대부분 지역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동해안에 해맞이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강원 지자체는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동해시는 부시장을 총괄책임자로 안전 관리 대책 조직을 구축하고 해맞이 방문객 수용과 안전관리에 나섰다.

시는 해맞이가 본격 시작되는 내달 1일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망상해수욕장 관리본부에서 해맞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해맞이 안전관리를 위해 19곳에 공무원, 안전요원 등 218명을 배치해 안전관리와 질서 계도를 할 계획이다.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추암 출렁다리, 도째비골스카이밸리, 해랑 전망대, 한섬~뱃머리 전망대 데크는 출입이 통제된다. 추암 촛대바위와 능파대 역시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시는 또 주요 도로와 관광지의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주요 지점 17곳에 공무원, 경찰 등 64명을 배치해 교통지도와 불법주차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강설과 결빙에 대비해 교통량이 많은 주요 지점에 염화칼슘 등을 비치하고 제설작업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주요 도로변과 해안가 주요 관광지를 순찰하고,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소방차와 구급차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동해시는 새해 일출 관람이 어려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시청 공식 유튜브에서 망상과 추암해변의 해맞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단, 별도의 해맞이 행사는 개최하지 않는다.

이선우 시 관광개발과장은 "동해시를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가운데 일출을 관람하며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대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