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원주 기업투자유치 7000억 돌파…지역경제 파급력은?

강원 원주시청. (뉴스1 DB)
강원 원주시청.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민선 8기 강원 원주시가 최근 3년 사이 30개에 육박한 기업유치에 나서면서 유치한 기업들과 협약한 지역 투자규모만 70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된 일자리도 신규로만 1600명 이상으로 산출되는 등 지역경제에 어떤 파생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시의 유치 기업 수는 29곳이다. 2022년 5개사, 작년 8개사, 올해 16개사 등 해마다 꾸준히 유치기업 수를 늘린 것이다.

시는 그간 이들 기업과 주요시설 이전과 공장증설 등 투자 협약에 나섰고, 그 협약에 따른 투자금액만 무려 7078억 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투자금액 역시 2022년 291억 원, 작년 1735억 원, 올해 4552억 원 등 연간 2배 이상씩 늘어났다.

이 같은 기업유치활동으로 발생한 신규 일자리 창출규모도 최근 3년간 160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또한 2022년 471명, 작년 320명, 올해 811명 등 기업유치활동으로 해마다 꾸준히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다.

강원 원주시의 최근 유치기업 투자협약 관련 자료 사진. (뉴스1 DB)

특히 올해 시가 유치해온 기업들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보면, 반도체 분야로는 ㈜디에스테크노가, 바이오 분야로는 넥서스파마㈜, ㈜비씨월드제약 등이 있다. 2차 전지 분야로는 나노인텍, 이모빌리티 분야로는 ㈜세아특수강, 방위산업 분야로는 ㈜한국정밀소재산업이 있다.

이처럼 기업유치가 활성화하면서 시의 지방세수와 지역경제에 어떤 파급력이 미칠지 이목을 끌고 있다. 시는 기업유치에 따른 파생효과로, 지역의 원·부자재 및 협력업체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내다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시는 기업들의 직접적인 신규 고용이 1600여 명이지만, 협력업체 취업 유발과 연관 산업의 확장 등을 고려하게 되면, 간접고용 효과가 약 5500명이 넘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투자유치 부서를 만들면서 전국 각지를 대상으로 기업밀착형 투자유치활동에 벌였고, 업계별로 정통한 전문가도 선발해 활동하게 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고른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내년에도 첨단 우량기업을 더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