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출연기관‧시체육회 특정감사 43건 위법·부당 확인

강원 태백시청. (뉴스1 DB)
강원 태백시청. (뉴스1 DB)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최근 출연기관들과 체육단체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여 40건이 넘는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의 이번 특정감사는 지난 10월 14일부터 11월 8일까지 출연기관 3곳(태백시복지재단, 태백시민향토장학회, 태백시문화재단)과 태백시체육회를 대상으로 인사, 복무, 보조사업 수행 등 기관운영 전반에 대해 실시됐다.

시는 그 결과 총 43건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복지재단의 경우 지방출자출연기관 예산편성 운영지침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지 않는 등 지침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는 시민향토장학회에 대해선 경영공시 미이행 문제가, 시 문화재단에 대해선 정관과 중요 사항에 대한 규정 변경 시 지자체장과 사전협의 미실시 문제가 각각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시는 시체육회에 대해선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이 공정하지 않은 점을 비롯한 여러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시체육회 공정위 구성에 대해 "회장이 외부인사가 과반수 포함된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들어 선임해야 하나, 추천위 구성없이 단독으로 위원을 선임했다"고 지적했다.

시는 사안에 따라 기관경고 처분과 주의 등의 조치를 취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정감사는 기관운영 전반의 미흡 분야를 확인하고, 올바른 방향 제시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자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신뢰할 행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