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생활균형지수 시도 중 12위 기록…전국 평균도 못 미쳐
2023년 강원 57.9점으로 17개 시·도(평균 60.0점) 보다 낮아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 근로자들의 워라밸 수준이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강원지역 일·생활 균형지수는 57.9점으로 17개 시·도(평균 60.0점) 중 12위를 기록했다.
평가는 지역별로 총 100점에 일(22.1점), 생활(30.1점), 제도(25점), 지자체 관심도(22.8점) 등 4개 영역 24개 지표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강원도는 지자체 관심도 부분에서 7.7점으로 제주(3.3점) 다음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자체 관심도는 일‧생활균형 조례 유무, 일‧생활균형 제도 홍보, 담당조직 유무, 일‧생활 균형 관련 교육‧컨설팅, 가족문화 관련시설 현황을 뜻한다.
근로시간과 휴가기간을 포함한 일영역도 15.8점이며, 생활은 16.7점으로 평균(16.6점) 0.1점 높았다. 제도는 평균(16.7점)보다 1.0점 높은 17.7점으로 확인됐다.
생활은 가사분담에 대한 견해, 일과 가족생활 우선도, 평일 여가시간이며, 제도는 육아휴직 사업장,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 초등돌봄교실 이용률, 일‧가정 양립제도 인지도를 파악한다.
적국적으로 보면 상위권 도시는 세종(67.8점), 인천(67.1점), 대전(66.5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제주(49.1점), 경북(54.5점), 대구(54.6점)는 낮게 나타났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일‧생활균형은 저출생 극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것”이라며 “자치단체가 지역 여건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정부도 내년 육아휴직 급여 대폭 인상 및 유연근무 지원 확대 등을 준비 중으로 일‧생활 균형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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