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숙박시설 33곳 불시 안전점검…11곳 18건 적발

강원도소방본부 소속 화재안전조사반이 지난 19일 도내 한 숙박업소를 찾아 화재 안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도소방본부 소속 화재안전조사반이 지난 19일 도내 한 숙박업소를 찾아 화재 안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소방본부가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숙박시설 33곳에 대한 불시 화재 안전 조사를 진행, 11곳에 18건의 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7개 반 35명의 화재안전조사반이 투입된 이번 단속은 지난 19일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됐다.

단속 대상은 스프링클러 미설치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과 결합한 복합건축물, 경매·공매 등으로 소유권이 자주 변동되는 숙박시설 등 화재 안전에 취약할 가능성이 큰 시설이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소방시설의 자체 점검 실시 여부, 경보·소화설비의 전원 차단 여부, 피난기구 설치 여부 등이었다고 강원소방이 전했다.

조사반은 또 비상구 폐쇄 및 장애물 적치 여부, 불연성 자재 사용 여부 등을 점검하고 관계인들에게 피난기구 사용법과 소방 안전에 대한 컨설팅도 했다.

이번 안전 조사에서 적발된 주요 위반 사항으로는 피난 대피계획 작성 미비, 수신기 예비전원 불량, 휴대용 비상조명등 및 유도등 점등 불량, 완강기 사용 설명서 및 망치 미 비치 등이 있었다.

김진문 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성탄절과 연말연시는 많은 사람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시기"라며 "관계인들은 소방시설 점검과 유지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