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내년부터 교통약자 임차택시→바우처택시 개편

대상자‧운행차량‧운영시간‧운행지역 확대

강원 원주시청.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내년부터 교통약자 임차택시를 바우처택시로 개편‧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꾸준히 늘어나는 교통약자 이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바우처택시는 평상시 일반영업을 하다가 교통약자 호출을 받으면 교통약자 콜택시로 전환해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교통약자시스템에 등록된 보행 상 장애인만 이용할 수 있는데, 수요자의 이용방법과 요금은 기존 임차택시와 동일하다.

다만 이용 빈도를 고려해 운영체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기존 임차택시는 전용임차 차량으로서 요금 보전 없이 월 350만 원의 임차료 지급 형태였는데, 바우처 택시는 일부 임차 개념으로서, 시가 요금을 보전한다. 또 택시에 대한 봉사료와 성과급 등의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바우처 택시로 바뀌면서 운영대수도 기존 12대보다 20대로 늘어나며, 운영시간도 기존 오전 7시~오후 8시에서 오전 4시~오후 8시로 늘어난다. 운행지역도 기존엔 일부 외곽지역을 제외한 시내 일부였으나, 시내 전역으로 달라진다.

이용 대상도 기존 495명에서 624명까지 늘린다. 기존엔 시각, 뇌병변, 신장 장애인이 이용했는데, 앞으론 보행 상 장애인 전체로 이용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바우처택시 도입을 통해 비휠체어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 향상뿐만 아니라 이용수요 분산을 통한 특별교통수단의 대기시간 단축까지 기대한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