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에 사라진 연말특수' 강원도·지자체 경제 활성화 안간힘

강원도, 도민 소비 통해 내수활성화 시책 연말·연시 집중
춘천, 원주, 양구에서도 각종 대책 마련

발길 끊긴 상가.(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연말 대목을 앞두고 계엄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인해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강원도와 시·군들이 경제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도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들의 소비를 통해 내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연말·연시에 집중 실시한다.

도내 63개 전통시장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연말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가 펼쳐진다. ‘강원더몰’에서는 이달 31일까지 정부 동행축제와 연계한 적립금 퀴즈 이벤트, 최다 구매상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또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청 전 직원들이 직접 나서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한다. 도는 청내 부서, 동아리, 친목모임에 골목상권에서 점심 및 저녁식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3일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골목상권 살리기 릴레이 챌린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강원도 제공)

또 도내 경제 주축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업체를 경영해 나갈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2025년 1월부터 조기 투입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예비비 5억 원을 들여 춘천사랑상품권 50억 원을 추가 발행한다. 기존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1인당 30만 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소상공인 지방세 체납처분 일시유예, 지역 먹거리 소상공인 대상 할인 지원, 지역 공공기관 협력 소비촉진 활동을 추진한다.

양구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배꼽페이 사용자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이달 동안 30만 원 이상 배꼽페이를 사용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배꼽페이로 캐쉬백 해주는 이벤트다.

추첨을 통해 10만 원 10명, 5만 원 30명, 3만 원 50명 등 총 90명에게 400만 원 상당의 배꼽페이를 지급할 예정이다.

강원도청.(뉴스1 DB)

원주시는 '민생 안정 대책반’을 중심으로 내수 부진으로 힘들어진 소상공인과 수출부진 및 환율 급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인을 지원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강원도체육회는 내년 지역에서 열리는 종합대체육대회 경우 선수 및 임원, 동호인의 참여를 독려해 침체된 경기를 살리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역대 최대 규모 6000억 원의 자금투입,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 골목상권 살리기 캠페인으로 민생경제애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라면서 “저부터 경제국 직원들과 함께 골목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올 계획이다. 민생경제 활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