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재정 상황 호전…개선도 평가 전국 1위

도 재정자립도 29.4%, 20년간 최고치 기록

강원특별자치도청사./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가 경제 여건으로 지방교부세가 감소하는 어려움에도 불구 지방재정 운영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결과 재정 운영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에 따르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행정안전부 주관‘2024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에서 도는 개선도 분야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도는 건전재정 운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장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4400만 원을 받게 된다.

재정분석은 지방자치단체의 건전성, 효율성, 계획성 등 3개 분야, 14개 주요 재정지표를 분석해 평가하는 것으로 올해는 지방자치단체의 건전 재정 운영에 관한 노력도를 평가하는 개선도 분야가 신설됐다.

도는 민선 8기 들어 출자 출연기관 정비계획을 수립해 기능이 중복되는 출자 출연기관을 통폐합, 조직을 슬림화해 예산 낭비 요인을 줄여 나간 결과 출자 출연 전출금 비율을 낮췄다.

태백 가덕산 풍력출자주식 결산배당금으로 전년도 세외수입 증감률이 9.36%에서 23.76%로 크게 개선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도는 효율성 분야 △세외수입 증감률 △출자‧출연‧전출금 비율 △세외수입 체납액 관리에서 좋은 점수를 차지해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상황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재정자립도 지표는 2023년 도 본청 29.4%로 20년 중 최고를 기록했다. 재정자립도는 총예산 규모 중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비율을 측정한 것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스스로 필요한 돈을 확보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는 세외수입을 높이기 위해 주요 세원별 징수 현황을 수시 모니터링하며 세수 동향분석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연중 세외수입 시스템을 운영하고 체납처분 방문 상담 시책을 실시하는 등 징수율 향상에 힘써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긴축재정으로 시작해 민선 8기 하반기는 쓸 데 쓰는 건전재정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긴축재정을 운영하는데 고통 분담을 함께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쓸 데 잘 쓰는 데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