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즐기자" 본격 시즌 맞은 강원 스키장 인파…유명 산도 발길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스키어들이 줄을 서 있다. (자료사진)/뉴스1 DB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스키어들이 줄을 서 있다. (자료사진)/뉴스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12월 셋째 주 주말인 21일 강원지역 주요 스키장은 본격 시즌을 맞아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겨울 특수를 누렸다.

도내 스키장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휘닉스 평창에는 5900명이 넘는 스키어들이 찾아 은빛 설원을 누볐다. 휘닉스 평창은 올 시즌 자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아프레스키와 주말 심야 스키 등을 운영, 스키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일 개장한 춘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도 이날 2300명의 스키어가 몰렸다.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올해 ‘제로 엘리시안’을 메인 콘셉트로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날릴 수 있는 ‘스트레스 제로’, 이동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간 낭비 제로’, 빠르게 스키를 탈 수 있는 ‘대기시간 제로’, 밤낮 없이 즐길 수 있는 ‘한계 없이 제로’, 안전한 요소를 대거 적용한 ‘안전 걱정 제로’ 스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모나 용평과 알펜시아 리조트,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 등에도 본격 스키 시즌을 맞아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스키어들로 가득했다.

도내 한 스키장 관계자는 “스키장마다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내걸며 모객에 나서고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 남산면 소재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자료사진)/뉴스1 DB

도내 유명 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설악산국립공원에는 3107명의 탐방객이 다녀갔다. 20~21일 내린 많은 눈으로 일부 탐방로가 통제되면서 지난주보다는 등산 인원이 소폭 줄었다.

오대산에는 이날 오후 4시까지 1500~2000명의 탐방객이 찾아 하늘 아래 펼쳐진 눈부신 설경을 만끽했다. 치악산과 태백산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재 강원권 주요 고속도로는 큰 정체 없이 원활한 차량흐름을 보이고 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