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관광은 강원도서”…필리핀 단체 700명 유치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4차례 걸쳐 양양국제공항 통해 도 방문

지난해 12월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이 유치한 필리핀 마닐라~양양 노선 전세기로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한 필리핀 관광객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동계 관광 시즌을 맞아 ‘양양~필리핀(마닐라)’ 동계 전세기를 통해 필리핀 단체관광객 700여 명을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이달 18일부터 3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도를 방문한다.

도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첫 항공편이 도착하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양양국제공항에서 입국 관광객 환영식을 갖는다.

필리핀은 방한 외래 관광객 수는 41만 명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큰 성장 가능성을 지닌 주요 해외시장 중 하나다. 양양공항 무사증 입국 대상 국가이기도 하다.

이번 필리핀 단체관광객들은 2박 3일 일정 동안 정선에서 하이원리조트 눈썰매 대회, 웰니스, 아리랑 박물관 체험과 함께, 춘천 남이섬 투어를 거쳐 강릉 BTS 버스정류장 방문 등 강원특별자치도의 동계·웰니스·한류 관광 콘텐츠를 체험한다.

도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필리핀 단체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썰매대회와 시상식’을 개최한다.

도는 이번 필리핀 단체관광객 유치를 기점으로, ‘눈이 없는 나라’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눈(Snow)과 스키(Ski), 겨울 축제 등 차별화된 동계 관광 콘텐츠를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를 적극 선점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하여 필리핀 인기 인플루언서 ‘멜라이 가족(채널명: Melason family)’을 초청해 강원 겨울 관광을 홍보한다.

멜라이 가족은 페이스북 팔로워 1000만 명, 유튜브 구독자 23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팸투어를 통해 정선 하이원 웰니스 체험, 아리랑, 스키체험, 강릉 한옥체험, 전통시장 먹거리 등 강원의 겨울 관광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정일섭 도 글로벌본부장은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필리핀 동계 첫 단체관광객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2025-2026 강원방문의 해’와 연계해 동계 시즌 필리핀, 베트남, 대만, 홍콩 등 동남아 단체 관광객 및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