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오인 원인 '간출암'…'항로표지'로 해결한 해양경찰관
동해해경청 최원태 경위,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잠수함과 흡사해 강원 동해안 최북단 접경해역에서 오인 신고와 선박사고의 원인이 됐던 '간출암'에 항로표지를 설치해 해결한 해양경찰관이 올해 해양경찰청 적극행정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그 주인공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최원태 경위다.
최 경위는 고성 대진항 인근 해상에 해수면 위로 약 50㎝ 정도 노출돼 있는 간출암이 잠수함과 유사해 관광객 등 오인 신고가 빈번, 군·경 행정력이 낭비되고 선박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해 왔다.
문제 해결을 위해 군·경 등 유관기관과 논의하고 지역 어업인의 목소리를 청취해 온 최 경위는 동해지방해양수산청과 협업을 통해 간출암에 대한 오인 방지 대책으로 항로표지를 설치, 식별이 가능토록 했다.
해경청은 이로 인해 잠수함 오인 신고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선박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원태 경위는 “해양경찰관으로서 항상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근무해왔기 때문에 이번 적극행정 우수사례에 선정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청은 매월 △적극성 및 난이도 △국민체감도 및 효과성 △중요도·창의성·확산가능성을 평가, 우수 정책사례를 선정해 상·하반기에 걸쳐 포상하는 '적극행정 우수사례' 제도를 운영 중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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