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퇴진과 함께 새로운 농정을…' 강원 농민 470여명 시국선언
- 신관호 기자
(춘천=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농민들이 14일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새로운 농정 실현을 주장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 한국가톨릭농민회의 춘천교구 및 원주교구 연합회 등 회원 470여명은 이날 강원 춘천 거두사거리 주변에서 발표한 '강원도 농민 시국선언문'을 통해 "계엄군의 국회의사당 난입을 언론을 통해 지켜본 농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윤석열. 이제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헌정 문란 내란수괴 범죄자이자 군사쿠데타 주범"이라고 비판하면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않은 내란 동조범죄자 국민의힘은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임기 내내 농업을 말살해 왔다"며 "기후 위기 식량 위기 시대에 식량주권을 지키려는 농민들 제안을 개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농축산물 무관세 무제한 수입으로 일관해 왔다"고 주장했다.
강원 농민들은 "영농자재비 폭등, 인건비 폭등, 사상 최악의 폭염과 폭우로 2024년을 지나온 우리 농민들에게 윤석열은 쌀값 폭락으로, 농업예산축소로 화답했다"며 "최소한의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마련된 양곡관리법과 관련해 3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했다. 농정 최고 책임자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농망 4법'이니 하는 망발을 거침없이 내뱉고 있는 상황"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이들은 "우리 농민들은 한국 사회 대전환의 농업과제로 개방농정 철폐와 식량주권 실현을 촉구한다"며 "윤석열 퇴진과 함께 새롭게 만들어갈 대한민국의 농업농촌은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이 중단되고, 식량 자급률을 올리며 안전한 국민 먹거리를 생산하는, 식량주권을 실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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