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미래 맡길 수 없다"…강원 대학가·시민단체 '탄핵' 요구 잇따라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등과 관련한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강원 지역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및 대학생들의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한림대 학생들은 12일 강원 춘천 소재 본교 정문 앞에서 발표한 시국선언을 통해 "국민에게 총을 겨눈 윤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 대통령이 아니다"며 "국회를 군홧발로 짓밟고 국민을 불안에 빠뜨려 알량한 권력을 연장하려는 자에게 한시라도 우리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지난 주말 국회대로 '퇴진 광장'을 가득 메운 100만 시민의 투지와 찬찬히 밤을 밝혀낸 대학생들의 희망과 의지를 기억한다"며 "국민을 이기는 독재자는 없다. 위태로운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낸 건 우리 대한국민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시국선언 현장엔 한림대 교수, 조합원, 졸업생 등도 함께했다.
이런 가운데 한림대 총학생회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학 본부 앞 잔디광장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학생 결의 및 후속 행동 논의를 위한 학생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엔 춘천교대 총학생회가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며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고, 지난 10일엔 강원대 학생회가 학생총회를 열어 비상계엄 사태 관련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앞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 뒤 당시 투표에 불참한 권성동·박정하·유상범·이양수·이철규·한기호(이상 가나다순)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강원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속초, 태백, 횡성, 정선에선 13일과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14일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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