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막아라"…속초시, 제설제 586톤 비축 등 종합대책 추진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겨울철 폭설과 한파에 대비해 제설제를 사전비축하고 장비를 확보하는 등 종합대책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제설작업, 동절기 시설물 안전 점검 등을 포괄하며 부서별 협업체계를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목표로 한다.
시는 폭설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유 장비 10대를 포함한 총 41대의 제설 장비를 확보했다. 제설제는 586톤을 사전 비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제설 차량 운전원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오는 17일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공동주택 진출입로와 대형 건축공사 현장 제설작업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관계자 간담회를 열어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시는 공동주택 156개 단지와 대형 건축 현장 5개소를 주요 관리 대상으로 설정하고, 협조 단지엔 지원사업 인센티브를 제공해 제설작업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시는 또 폭설시 전 직원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해 버스 승강장, 인도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도로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특별교통대책반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과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을 병행 추진하고, 버스 승강장 온열 의자 106개소를 수시 점검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밖에도 시는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홍보, 농업시설물 피해 방지를 위한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주요 시설물 안전 점검 강화로 시민 불편 및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동절기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노인복지시설 24개소와 어린이집, 아동 돌봄센터 및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화재·전기·가스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겨울방학 중 2억 9000여만 원을 투입해 총 567명의 아동에게 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협력해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38개소에 대한 가스·전기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겨울철 폭설과 한파로 인한 시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부서별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내 집, 내 점포 앞 제설작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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