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이런 시기 민생 안정 최우선, 예비비 6억원 투입"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육동한 춘천시장은 9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생경제 긴급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2024.4.9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경제에도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강원 춘천시가 시민 안정과 민생경제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9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생경제 긴급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비상계엄 사태 등 경제 불안 요소 가중에 따른 조치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연말연시 소상공인 특별대책, 소비자 보호·시장교란 예방 관리 강화, 취약계층 등 위기가 긴급 지원 확대, 2025년 민생 지원 사업 조기 집행 준비다.

먼저 시는 예비비 5억 원을 들여 춘천사랑상품권 50억 원을 추가 발행한다. 기존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1인당 30만 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추가 발행한 춘천사랑상품권의 소비기한을 내년 2월까지 제한해 연말 연초 소비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에선 소상공인 지방세 체납처분 일시 유예, 지역 먹거리 소상공인 대상 할인 지원, 지역 공공기관 협력 소비 촉진 활동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소비자를 보호하고 시장 교란을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물가 동향과 주요 지표를 점검한다.

취약계층 등 위기가구에 대해선 예비비 1억 원을 투입, 긴급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예비비는 총 6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도 계획된 저신용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 중소기업 경영 자금 지원, 저신용 중소기업 특례 지원 등 각종 민생 지원 사업의 경우 2025년 1월부터 조기 집행에 돌입한다.

무엇보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취임 즉시 구성한 춘천시 민생경제정책협의회를 통해 추가 지원방안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에 더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춘천시 지역 안정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지역 안정 종합상황실에서는 지역 경제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민생경제 지원책을 발굴, 추진한다.

육동한 시장은 “경제는 시민 모두의 삶의 터전이며, 이런 시기일수록 민생 안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제적·통합적 행정을 통해 민생경제와 시민 생활 안정 등 시민의 삶을 살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