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날씨에 화천산천어축제장 결빙…"연말 얼음 두께 20㎝ 이상 기대"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올겨울 강원 화천산천어축제장 결빙이 본격 시작됐다.

9일 화천군에 따르면 올 들어 가장 낮은 -8~-9도 추위가 찾아온 이날 오전 축제가 열리는 화천천 일대 수면 전역이 본격적으로 얼어붙기 시작했다.

작년에도 화천천은 12월 초순쯤 결빙이 시작돼 올해 1월 축제 개최 기간 약 30㎝ 두께의 얼음판이 형성됐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얼음에 토사 등 유입이 없어 한결 투명하고 강도 높은 얼음판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과 재단법인 나라는 화천천 결빙 시작에 따라 축제 기반 시설 조성, 마케팅과 함께 본격적인 얼음판 유지 관리도 준비 중이다.

군은 화천천 상류 여수로를 통해 유속과 유량을 조절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얼음 두께를 모니터링해 완벽한 빙질 상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축제 기간엔 매일 수중 점검반을 투입해 얼음을 점검하고, 축제장 상황실에서 펌프 시설과 여수로, 배수로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 카메라도 설치한다.

최문순 화천군수 겸 나라 이사장은 "화천산천어축제의 최우선 목표는 안전"이라며 "관광객 여러분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11일부터 2월 2일까지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과 시내 일대에서 23일간 열린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