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서 의식 잃은 여성…직원과 시민이 함께 구해 소생
지난 4일 원주 국민체육센터서 30대 여성 의식 잃어
수영강사·응급구조사·안전요원·회원들 함께 응급조치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강원 원주 국민체육센터의 직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은 한 여성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원주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50분쯤 원주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수영강습을 받고 있던 A 씨(30대·여)가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당시 강습을 진행하던 직원이 A 씨를 발견하고 즉시 물 밖으로 옮겨 의식을 확인했고 호흡이 멈춘 A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한다. 또 수영장 내 안전요원이 119에 신고한 후 구급대원과 통화하며 응급상황을 공유했고, 다른 직원은 자동제세동기(AED)를 준비했다.
여기에 당시 현장에서 수영강습을 받고 있던 이용객 중 응급구조사가 있었는데, 이 구조사가 직원들과 제세동기를 활용해 구급활동에 나섰다. 이와 함께 수영장의 여성회원들이 응급처치를 받는 A 씨를 둘러싸고 담요로 가려주는 등 응급상황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위급한 상황 속에서 직원들의 초동대처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도움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된 A 씨는 의식과 호흡은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119구조대에 무사히 인계돼 병원이송 후 치료를 받는 등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조남현 공단 이사장은 “올해 초에도 공단 직원이 심폐소생술로 이용객을 구했는데, 이번에도 적극적인 초동대처와 시민들의 협조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앞으로도 직원 교육에 힘을 써 시민들이 더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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