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스크린·노래방 가격도 올랐다…강원 개인서비스 물가↑
세탁비·유선방송수신료·택배비도 앞자리 바뀐 정도로 뛰어
도 개인서비스 물가조사품목 14개 중 12개 1년 새 줄 인상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도 내 식탁‧외식물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도내 여가와 서비스 관련 물가도 대체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강원도 소비자물가지수 중 ‘오락 및 문화’ 물가지수는 지난 11월 기준 107.86로, 전년 동월(107.35)보다 0.5% 소폭 상승했다. 영화 관람비용과 온라인콘텐츠 이용료 등이 담긴 물가지표가 뛴 것이다.
여기에 목욕료와 이‧미용비용 등이 포함된 강원도의 ‘기타상품 및 서비스’ 물가지수도 지난 11월 기준 121.37을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 동월(116.51)보다 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가 지난 11월 조사한 여가비용 등이 포함된 개인서비스물가품목들도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조사대상 서비스품목 14개 중 85.7% 비중인 12개 품목의 평균물가가 모두 뛴 것이다.
나머지 2개 서비스품목 중 하나는 PC방 이용료로, 1시간 이용 기준 도내 평균 소비가격이 작년 11월 1618원에서 올해 11월 1514원으로 104원(6.4%) 내렸고, 다른 하나는 수영장(성인 1회) 비용으로, 같은 비교기간 5316원에서 5041원으로 275원(5.2%) 하락했다.
이를 제외한 도내 12개 품목 평균물가는 낮게는 1.2%, 높게는 7.1%의 비율로 모두 인상됐다. 그중 도내 찜질방(성인 1회) 평균이용가격은 올해 11월 1만 2049원으로, 전년 동월(1만 1248원)보다 801원(7.1%) 올랐고, 같은 기간 영화관람(주중 1편) 평균비용도 8827원에서 8988원으로 161원(1.8%) 뛰었다.
도내 스크린골프장(평일 저녁 18홀 기준) 평균이용료도 1만 9878원에서 2만 118원으로 240원(1.2%) 인상됐고, 노래방(1시간 기준)도 평균 2만1324원에서 2만1986원으로 662원(3.1%) 뛰었다. 당구장(1시간)도 평균 9466원에서 9860원으로 394원(4.2%) 올랐다.
다른 서비스품목도 마찬가지다. 평균 세탁비용(신사복 1벌)은 9950원에서 1만 599원으로 649원(6.5%), 사진촬영 평균비용(반명함 칼라)도 1만 5845원에서 1만6762원으로 917원(5.8%) 각각 뛰었다.
이와 함께 유선방송수신료(1개월 이용)도 평균 8930원에서 9118원으로 187원(2.1%), 평균 택배비용(무게 20㎏ 이하)도 5972원에서 6077원으로 105원(1.8%) 오르는 등 각각 앞자리가 바뀔 정도로 인상됐다.
주부 A 씨(50대)는 “식재료 가격이 뛰면서 장보기도 부담스럽고 외식비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그런데 여가비용이나 다른 서비스가격도 오르면서 가계지출 부담이 더욱 커졌다. 물가 전반에 대한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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