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강릉 주택 화재서 '유케어 시스템'이 80대 생명 구해(종합)

강원 강릉 성산면 어흘리 주택 화재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 강릉 성산면 어흘리 주택 화재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릉=뉴스1) 한귀섭 윤왕근 기자 = 새벽시간 80대 할머니가 홀로 있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자동신고 시스템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3분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유케어 시스템'을 통해 119에 접수됐다.

'유케어 시스템'은 집 안에 동작을 감지하는 센서와 전화기 모양의 비상호출기가 설치되는데 일정시간 움직임이 없거나 가스누출‧화재 상황을 감지해 119로 자동신고하는 장치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80대 여성이 화재경보기를 듣고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해 강릉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과 강릉시 등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5대, 인력 80여 명을 투입해 주택의 불과 인접 야산으로 옮겨 붙은 산불을 초기 진화했다. 소방은 신고시간 기준 약 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6시 44분 모든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콘센트 플러그 단락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