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사과재배 강원고랭지만 가능" 강원사과연구소 설립 필요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강원의 농지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강원사과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강원도의회에 따르면 김기철 의원(정선)은 ‘2025년도 강원특별자치도 예산안’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강원의 농지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강원사과연구소(가칭)를 설립할 것’을 주장했다.
김의원은 “농촌진흥청이 제시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의하면 2050년대가 되면 대한민국에서 사과를 재배할 수 있는 곳은 강원 고랭지 뿐”이라면서 “강원의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고랭지 채소 생산량은 줄고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지만 비교적 서늘한 기후에서 자라는 온대과수인 사과는 재배면적, 생산량, 소득 측면에서 괄목상대할 만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과의 주산지였던 경북의 평균기온은 지난 45년 동안 0.63도 상승해 아열대기후로 변화 중이다. 지난 2022년 월 평균기온은 8개월 이상 10도를 웃도는 등 이미 아열대 기후에 진입해 사과 재배면적이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김의원은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사과와 같은 신소득작물을 발굴하여생산성·품질 저하 문제를 극복하고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신품종 육성·개발·보급, 재해 예방·절감 기술 개발 등 R&D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강원사과연구소를 시급히 설립해 정부의 ‘사과프로젝트’와 연계해 강원도 5대 사과 산지를 중심으로 미래형 스마트 과원 조성과 거점 APC 건립 등 적극적인 투자를 확대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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