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늘어난 강원 주택 시장…금융권 주택 자금 수요도 확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News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News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1~10월 강원 주택거래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작년보다 10% 이상 늘면서 2만여 건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도내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모도 1년 사이 1조 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도내 예금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12조5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11조582억 원)보다 1조7억 원(9.0%) 증가한 것이다.

특히 같은 비교기간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주담대 수요가 컸다. 도내 예금은행 주담대는 7조1434억 원에서 7조9093억 원으로 7659억 원(10.7%),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담대는 3조9148억 원에서 4조1496억 원으로 2348억 원(6.0%) 늘었다.

이런 추세는 도내 아파트매매를 포함한 주택 거래수요가 확대된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도민과 외지인의 도내 아파트 매매가 늘어난 가운데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대출규제도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대출수요가 더 빠르게 움직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국부동산원 확인결과, 올해 1~10월 강원 주택매매건수는 2만 1188건으로, 작년 동기간(1만 8827건)보다 2361건(12.5%) 많았다. 그중 아파트의 경우 1만 3596건에서 1만 5910건으로 2315건(17.0%) 늘었다.

금융권과 부동산업계 주요 관계자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다시 늘어난데 이어 대출규제 전 주담대 수요가 쏠린 현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