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정박 화물선서 기름 유출…해경 긴급방제

속초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2일 강원 속초항 정박 화물선에서 기름 유출구 봉쇄 작업을 벌이고 있다.(속초해경 제공) 2024.12.2/뉴스1
속초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2일 강원 속초항 정박 화물선에서 기름 유출구 봉쇄 작업을 벌이고 있다.(속초해경 제공) 2024.12.2/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항에 정박 중이던 화물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인근 항구에서 긴급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2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동명항을 찾은 낚시객으로부터 "동명항 회센터 쪽에 기름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해염오염방제과 직원과 구조정을 투입, 동명항 북방파제에 부착된 기름 방제 작업에 나섰다.

속초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2일 강원 속초 동명항 북방파제 일대에서 긴급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속초해경 제공) 2024.12.2/뉴스1

해경은 유출구를 봉쇄하고, 해양환경공단은 고압세척기 등을 동원, 이틀에 걸친 방제작업 끝에 기름을 모두 제거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방파제에 부착된 기름 제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기름 유출사고에는 신속한 대응이 가장 중요한만큼 전문 인력과 적절한 장비를 동원, 신속하게 오염피해를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속초해경은 속초항에 정박한 화물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동명항 쪽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유출 원인과 유출량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