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오늘부터 충주시 외촌마을에 물 공급 시작

지난 7월 ‘원주·충주 도계지역 원주광역상수도 공급협약’

강원 원주시청. (뉴스1 DB)

(원주·충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충북 충주시 외촌마을에 대한 물 공급을 시작했다.

2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시 귀래면 법동마을과 인접한 충주시 소초면 외촌마을의 27가구가 이날 0시부터 원주광역상수도를 통해 원주의 물을 사용하게 됐다.

앞서 원주시와 충주시는 지난 7월 12일 ‘원주·충주 도계지역 원주광역상수도 공급협약’을 체결했다. 원주의 상수도 관로를 광역자체단체 경계에 있는 충주시 소태면에 공급하는 사업인데, 2028년까지 충주시 소태면 6개 마을‧249가구에 하루 300톤을 공급키로 한 내용이다.

이런 가운데 원주시는 충주시와의 협약 체결 6개월 만에 광역상수도를 확대해 충주시 외촌마을을 대상으로 먼저 물 공급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원주시는 매월 초 충주시로 수도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특히 원주광역상수도 공급을 통해 충주시는 상수도 공급 시기 단축과 함께 약 1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원주와 충주의 상수도 공급 사업은 행정안전부로부터 30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게 됐다. 올해 10월 행안부 주관 ‘지자체 간 공동협력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다. 행안부는 시·도가 다른 기초 지자체 간 협력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충주 간 물 나눔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해 가길 기대한다”며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