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뛰는 강원 의료기기 기업…수출 지도 계속 확대

일본 진출 독점계약…독일홍콩 의료·뷰티 행사서 계약 체결
의료용전자기기 수출 올 10개월 4억 육박…강원 1위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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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원주를 비롯한 강원의 의료기기 분야 기업들이 올해 수출판로를 다양하게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독일, 홍콩을 비롯한 해외 곳곳에서 다양한 시장 개척활동을 추진하면서 실적을 내고 있다.

2일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테크노밸리)에 따르면 원주기업인 ‘네오에이블’은 최근 일본의 요양보호사협회(일본노리프트협회) 및 닛신메디컬그룹과 협력을 맺었다. 자사 ‘욕창예방 전동방석’의 독점적인 수출계약을 전제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테크노밸리가 9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의료기기수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2회 할인 의료기기 기술교류회’를 갖으면서 네오에이블과 일본측 만남을 주선한 것이다.

강원 의료기기 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활동은 지속돼 왔다. 모두 강원도와 원주시, 테크노밸리가 협력해 만들어낸 성과다. 지난달 세계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중 하나인 ‘독일 MEDICA 2024’에 도내 의료기기 10개사가 전시회를 통해 352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냈다.

이후 '홍콩국제미용박람회'(Cosmoprof Asia 2024)를 통해서도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섰다. 이탈리아 볼로냐, 미국 라스베이거스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뷰티박람회에 참여한 것으로 도내 의료기기사 10곳이 나서 당시에만 231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한종현 테크노밸리 원장은 "국내 우수기업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기업수요를 반영, 국제전시회 공동관 조성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원주를 포함한 강원도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실적은 1~10월 기준 3억 9533만여 달러를 기록했다. 도내 품목별 수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0월(4억 119만여 달러)보단 1.5% 부족하지만, 강원의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인 만큼 올해도 그에 버금가는 지표를 나타낸 셈이다.

또 도내 의료용기기 수출도 올해 1~10월 4476만여 달러로, 전년 동기간(707만여 달러)보다 무려 53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