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콤프 사용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들썩' (종합)
1700억 대 제2카지노…콤프한도↑ '연간 100억' 순환 효과
비 카지노 분야도 확장…연간 고객 수 앞자리 변화 전망
- 신관호 기자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랜드(035250)가 제2카지노 조성을 위한 1700억 대의 투자계획과 카지노 이용 포인트인 콤프(하이원포인트) 사용규모를 늘리기로 하면서 지역경제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강원랜드가 하이원포인트 사용규모뿐만 아니라 가맹업종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강원 폐광지역에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돼 직·간접적 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1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 이사회는 지난달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을 위한 회의에 나섰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업 변경허가 승인에 따라 카지노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되면서다.
강원랜드는 2027년까지 자사 옛 테마파크 지하 1~2층과 지상에 총 1만 6161㎡ 규모로 제2카지노 영업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반되는 사업비는 1796억 원 규모다. 강원랜드는 게임 테이블과 머신 수도 확대할 방침이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출입일수(횟수) 기준의 관리방식을 출입시간 기준의 총량설정 관리방식인 시간총량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비롯해 운영방식도 변경해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객 수는 약 240만 명(하루평균 약 6000여 명)이었다. 이번 규제완화와 계획대로 사업을 확장하면 장기적으론 연간 300만 명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됐다.
그만큼 강원 폐광지역에 유입되는 관광객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아울러 강원랜드는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폐광지역에 더 풀릴 수 있는 사업도 마련했다. 콤프로 불리는 하이원포인트 사용한도와 가맹업종을 확대키로 한 것이다.
하이원포인트는 카지노 이용객 회원카드에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일종의 마일리지다. 게임금액과 시간을 기준으로 적립하는데, 강원랜드 외 지역 가맹상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2004년 3월 도입 후 현재까지 약 3900억 원이 지역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강원랜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객 서비스 제고를 위해 포인트 1일 사용한도 12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증액하고 가맹점 계약 가능 업종 17개에서 30개 이상으로 확대(지역화폐 사용제한 장소 제외)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테면 포인트 1일 사용 한도가 1인당 5만 원 증액되면, 연간 최대 100억 원이 지역에서 더 사용될 수 있다는 게 강원랜드의 설명이다.
이 밖에 강원랜드는 카지노와 더불어 비 카지노 분야도 확장할 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카지노를 포함한 리조트 이용객이 지난해 441만 명인데, 계획대로 사업이 확장되면 연간 고객 수가 500만 명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지역경제 파급력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대표 향토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고객들을 위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