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아 반가워" 강원 스키장들 시즌 돌입…개장 첫날 2000명 몰려

평창 용평·휘닉스 29일 개장…정선·춘천·원주12월 순차 오픈
스키장 업계, "최고의 설질과 함께 잊지 못할 겨울 선사할 것"

29일 강원 평창군 모나 용평 스키장에서 직원들이 개장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모나 용평 제공) 2024.11.29/뉴스1

(강원=뉴스1) 신관호 윤왕근 이종재 기자 = 최근 폭설로 첫눈을 맞이한 강원 스키장들이 본격적인 겨울관광시즌에 돌입하고 있다. 11월 말부터 슬로프들을 개방하면서 각종 이벤트도 함께 준비하는 등 도내 겨울관광이 시작되고 있다.

29일 도내 주요 스키장들에 따르면 평창군에 위치한 모나 용평리조트는 이날 스키장을 개장했다. 시즌오픈 세리머니를 열면서 리프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개장빵’ 증정행사도 마련했다.

또 올해 월드스키어워즈에서 베스트스키리조트 상을 받았는데, 이를 기념한 특가객실패키지와 경품이벤트도 준비했고, 학교 스키선수 훈련을 위한 리프트 탑승권도 무료 지원키로 했다

모나 용평은 이번 초중급자용 핑크 슬로프 개방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든 슬로프를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평창의 휘닉스파크도 같은 날 스키장의 문을 열었다. 개장첫날(오후 1시 기준) 2000여 명의 스키어들이 몰렸다. 특히 휘닉스파크는 올 시즌 자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아프레스키를 운영한다. 또 주말 심야스키 운영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내달 김가온 밴드 등 뮤지션들의 공연도 준비하고 있고, 오는 12월 19일까지 3주간 평일 투숙고객을 대상으로 놀이시설 무료입장 혜택도 제공한다.

29일 올 겨울 시즌 스키장 운영을 시작한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스키어들이 줄을 서 있다. (휘닉스파크 제공) 2024.11.29/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는 오는 12월 4일 스키장을 개장한다. 알파 슬로프를 시작으로 브라보 슬로프를 오픈하는 등 슬로프들을 순차적으로 열기로 했다. 개장일부터 이틀간 주간 권 기준 리프트와 장비대여를 각각 1만 5000원과 1만 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오는 12월 6일엔 눈썰매장도 개장할 계획이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도 스키장 개장 준비에 나섰다. 오는 12월 6일 스키장을 개장할 계획인데, 이에 앞서 각종 점검을 마치는 한편, 이용객 편의를 위한 프리미엄 시즌 패스권을 신규 출시하는 등 모객활동에 나섰다.

프리미엄 시즌 패스권은 케이블카와 리프트는 물론 △전용라운지 △전용주차 △전용로커 △눈놀이 테마파크 ‘스노우월드’ 이용권 △하계 장비 보관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외 하이원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중단됐던 프리미엄 스키스쿨도 다시 운영할 예정이다.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리조트도 오는 12월 6일 스키장을 연다. 올겨울 키즈 프리미엄 스키스쿨을 운영하고, 눈 테마파크도 확대해 운영키로 하는 등 스키 말고도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원주의 오크밸리리조트도 오는 12월 14일부터 올 결울 스키장 운영을 본격화한다. 리프트 무제한 이용, 리조트 객실과 부대시설 할인을 비롯한 각종 혜택을 마련했다. 이 밖에 홍천과 횡성을 비롯한 다른 스키장들도 차례로 문을 열고 본격적인 겨울특수를 누릴 준비에 나섰다.

도내 스키장 관계자들은 “최고의 설질과 다양한 레저 활동을 통해 잊지 못할 겨울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고객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