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원주시, ‘더 아트강원 콤플렉스’ 밑그림 그리는 중

2000억 원 대 사업비 수반되는 복합 문화 시설 건립 계획
기본구상·타당성용역 수립 중…중부권 문화격차 해소 기대

‘더 아트강원 콤플렉스’가 들어설 전망인 강원 원주시 반곡동 옛 종축장 부지 자료 사진.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도와 원주시가 수천억 원의 사업비가 수반되는 복합 문화시설 ‘더 아트강원 콤플렉스’를 건립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원주시는 강원도와 함께 ‘더 아트강원 콤플렉스’ 건립 사업에 대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수립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 건립사업으로 강원을 비롯해 경기남부, 충청 등 중부내륙권의 문화적 격차해소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이 건립사업은 원강수 원주시장이 작년 김진태 강원지사에게 제안하면서 추진하게 된 것으로서, 그간 방치돼 온 원주 반곡동 옛 종축장 부지에 약 2000억 원대의 사업비가 수반되는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시는 사업 추진배경에 대해 △원주를 포함한 강원 남부권역엔 1000석 이상의 대형공연장이 전무한 점 △강원혁신도시 주변의 문화시설 부족 문제 △옛 종축장이 2014년부터 부지활용 논의가 이뤄졌지만, 장시간 방치된 점 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추진되는 ‘더 아트강원 콤플렉스’ 건립사업은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 기본구상에는 △디지털 융‧복합 문화콘텐츠 창‧제작공간 △어린이 문화예술 체험장 △공연장 △전시장 등이 구축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도는 지난 7월 사업을 위한 기본구상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내년 9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칠 예정인데, 문화체육관광부에 이를 기반으로 한 건립사업계획을 제3차 문화진흥기본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강원에 새로운 문화복합공간이 조성돼 경기남부권역을 포함해 중부내륙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서 “더 나아가 수도권과 강원권의 문화격차 해소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