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세가율 전국보다 높아…계약 만료 앞둔 세입자들 주시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강원 주요 도시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80% 안팎으로 기록되면서, 보증금 회수를 앞둔 세입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강원 아파트 전세가율은 76.7%로 집계됐다. 작년 10월(76.1%)보다 0.6%p 소폭 높은 수준이다. 또 전국의 올해 10월 전세가율(67.6%)보다는 9.1%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0월 도내 주요 도시별 전세가율을 보면, 춘천은 81.0%, 강릉은 78.2%, 원주는 78.1%로 집계돼 도내 ‘Big3’ 도시의 전세가율이 모두 강원도와 전국의 전세가율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
전세가율은 말 그대로 매매가격과 비교한 전세가격의 비율로서, 높을수록 집값과 전세가격의 격차가 적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 그 비율이 70~80% 선을 웃도는 집의 경우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 우려 매물로 비춰지기도 한다.
그만큼, 강원 주요도시들 아파트 전세가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면서 전세임대계약 만료시점이 다가오는 도내 아파트 세입자들이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부동산업계와 은행원의 주요 관계자들은 “최근 거래가 회복되는 단지들도 있지만, 은행들이 대출을 옥죄는 상황도 있다”면서 “전세가율이 높을 때 집주인이 보유 주택의 거래가 원활하지 않고, 보증금 마련에 문제가 생길 경우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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