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군단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영결식' 엄수

완전유해 10구·부분유해 34구 및 유품 1만여점 발굴

육군 제2군단이 27일 화천체육관에서 ‘2024년 6·25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영결식’을 거행했다.(2군단 제공)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육군 제2군단이 27일 강원 화천체육관에서 '2024년 6·25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영결식'을 진행했다.

부대 측에 따르면 박후성 군단장(중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영결식엔 유해 발굴 작전에 참가한 군단 예하 부대 지휘관 및 장병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관계자, 최문순 화천군수, 6·25 참전 유공자회, 보훈단체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2군단은 지난 1월 화천 내성동리와 마현리 일대를 유해 발굴 작전 지역으로 선정, 그룹별 집체교육을 거쳐 5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만 10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유해 발굴 작전을 실시했다.

육군 제2군단이 27일 화천체육관에서 ‘2024년 6·25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영결식’을 거행했다.(2군단 제공)

이번 유해 발굴 작전에선 완전 유해 10구와 부분 유해 34구, 그리고 M1 소총 실탄·탄피, 수류탄, 군장류 등 1만 3248점에 달하는 유품을 발굴했다.

발굴된 유해는 이날 영결식 뒤 국유단으로 봉송돼 유전자 분석과 전사자 유품 및 기록자료 확인 등 정밀 감식을 거친 뒤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박 군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 뜻을 이어받아 국토방위란 신성한 임무 완수를 위해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자"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