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에 하저터널 7.4㎞"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제1공구 현장 공개
김진태 “의암호 하저터널 공사 난도 높아…안전에 철저”
철도 개통되면 춘천~속초 39분, 용산~속초 99분 소요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26일 도내 최초로 강 밑에 건설되는 의암호 하저터널 공사 현장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제1공구에서 철도 사업 공사 현장을 공개하고, 공사 현황과 시공기술을 소개하는 현장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사업은 사업비 3조 131억 원으로 강원지역 철도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해당 철도는 춘천~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 93.7㎞ 구간을 연결한다. 전체 구간의 86%, 즉 81.5㎞는 터널로 구성돼 있다.
공사는 8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된다. 1공구와 7공구는 2022년에 착공했으며, 나머지 6개 공구는 2024년 10월 착공하는 등 전 구간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제1공구는 춘천 근화동에서 시작해 의암호 밑으로 지하터널을 따라 신북읍 산천리까지 이어지는 7.4㎞ 구간으로 7공구와 함께 공사 난도가 높은 구간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춘천 스카이워크 부분에는 수면 위에 일직선 도로 형태의 임시구조물인 가물막이 설치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제1공구의 공사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환기구와 의암호 하저터널 공사 현장을 둘러본 김진태 지사는 “의암호 하저터널 공사 난도가 높은 만큼, 안전하고 빈틈없는 공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서고속화 철도가 개통되면 춘천에서 속초까지 39분, 서울에서 속초까지 99분 만에 연결되는 시대로 수도권 강원시대를 열어나가게 된다”며 “철저한 공정관리 지원으로 목표연도(2027년) 적기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는 화천, 양구, 인제, 백담, 속초역을 거치게 되며 춘천을 기준으로 화천까지 8분, 양구까지 15분, 인제까지 23분, 백담역까지 30분, 속초까지는 39분이 각 소요된다. 용산에서 속초까지는 99분만에 연결될 예정이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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