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시민사회단체, 정권퇴진 시국선언…“대한민국 심각한 위기”

노동계, 학계, 농민단체, 종교계 등으로 구성된 강원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26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민주노총 강원본부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노동계, 학계, 농민단체, 종교계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26일 오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전쟁에 개입해 남북관계를 위태롭게 만들어 전쟁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일자리와 생활 안정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이 재벌과 부자를 위한 감세 정책을 펼치며 복지예산, 지방교부세를 대규모 삭감해 가계부채가 치솟고 거리에는 임대를 내놓는 상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또 의료 개혁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다 의료 대란을 초래해 수많은 환자가 목숨을 잃고, 노동기본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퇴진은 이번 촛불항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거부권 남발과 검찰독재, 국정농단 등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han123@news1.kr